농식품 유통·기술 혁신·교육 지원 기관 설립에 속도

밀양시가 상남면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새해 '스마트 6차 농업수도'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6차산업은 1차 생산, 2차 유통, 3차 체험·관광업의 융복합 개념이다.

밀양시는 지난해 9월 밀양물산㈜ 설립과 10월 스마트팜혁신밸리 착공에 이어 올해는 농업기술의 전환과 전국 최고의 농식품클러스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밀양물산은 지난달 상남면 기산리 농업기술센터 내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준공했다. 이로써 농산물 확대판매에서 더 나아가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과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등 농식품클러스터 체계를 구축했다.

▲ 지난달 밀양 상남면 기산리에 준공한 밀양물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밀양시
▲ 지난달 밀양 상남면 기산리에 준공한 밀양물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밀양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공공급식 납품판로 확대 및 안전먹거리 제공을 위해 연면적 990㎡에 선별·세척·소포장·피킹시설·냉동저온창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밀양뿐만 아니라 영남권 공공급식 재료 납품, 농식품바우처사업 등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11월에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업인교육관을 준공했다. 농업 관련 각종 교육·세미나·토론회가 가능하며, 스마트폰·노트북을 활용한 SNS활용 마케팅교육을 병행한다.

올해, 밀양시는 도내 최초로 출하 전 농산물의 안전성을 검사할 수 있는 '농산물안전성분석실'을 설치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예산 15억 원을 확보해 현재 농업기술센터 별관 1층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주요 분석장비를 설치하는 등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다. 출하된 유통과정의 농산물을 검사해 과태료 부과나 폐기, 출하 연기 같은 법적 조치로 이어져 농민들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현재 농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극복하려는 시스템이다.

또, '치유농업의 진흥' 관련법 국회 통과에 발맞춰 밀양시는 치유농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도내 최초로 농업기술센터 내에 치유농업 시범포를 설치했다. 2억 원의 예산을 들인 치유농업 시범포는 3연동 비닐온실로, 시범포 내에는 실내·외 교육장, 치유정원, 지압쉼터, 치유텃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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