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만 참석해 대면 최소화
실시간 영상 중계·반별 행사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중·고 졸업식도 반별 소규모 형태 등으로 축소해 진행되고 있다.

초·중·고는 보통 2월에 졸업식이 많지만, 일부 학교는 공사, 방학 기간 등을 고려해 이달부터 졸업식을 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전체 학년 학생, 졸업생 가족까지 참여했었지만, 코로나19로 졸업식 풍경도 바뀌었다. 이제 졸업생만 참여하는 조촐한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고, 졸업생 가족은 학교 교실에 들어오지 못한다.

창원 성지여고는 7일 3학년 전체 반에 실시간 영상을 보여주는 졸업식을 했다. 학교 회의 장소에 졸업생 대표 등 일부 학생이 참여하는 졸업장·상장 수여식, 학교장 회고사 등을 중계해서 각 반에서 볼 수 있게 했다.

민창홍 교장은 "비대면 거리 두기 방식으로 소수 인원만 참여하는 졸업식을 카메라로 찍어서 3학년이 함께 하는 형태로 졸업식을 했다"며 "코로나19 예방수칙에 근거해서 교가도 다 함께 부르지 않고 연주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1, 2학년은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해 등교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창원기계공고도 오는 12일 3학년 학생들만 등교해서 실시간 영상으로 졸업식을 진행한다. 각 교실에 졸업식 영상을 중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미용고는 졸업식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남미용고 관계자는 "8일 졸업식 진행을 안 하기로 했다"며 "각 반 교실에서 졸업장, 앨범 등을 담임이 나눠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장은 각 반을 순회하면서 수상 학생들에게 상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창원 도계중도 7일 방송실에서 영상을 보여주는 형태로 졸업식을 했다. 1, 2학년은 원격수업을 하고, 3학년은 각 반에서 졸업식을 마쳤다.

오는 11일 졸업식을 앞둔 진주초교는 학급별로 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촬영해서 학부모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진주초교 관계자는 "졸업생 대표에게 교장이 졸업장을 수여하는 모습을 각 반에 방송으로 보여주고, 나머지는 다 학급에서 별도로 진행한다"며 "반별로 졸업식을 꾸미게 했고, 담임 교사 이외에 다른 교사가 보조로 들어가서 이 모습을 촬영해서 학부모에게 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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