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은 경남도의 민관 협치기구인 경제혁신추진위원회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다.

김태화(사진) 도경제혁신추진위 혁신성장분과위원장(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은 "공정한 환경에서 기업이 혁신하고 역량을 발휘하도록 장을 만드는 게 지방정부의 역할이고, 이를 토대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외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이익의 단순한 사회 환원 개념에서 나아가 기업 경쟁력과 주변 공동체 번영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 일본 도요타는 자체 제조 비율을 25%로 하고, 나머지 75% 부품을 1차 부품업체와 지역 소재·부품·조립 등의 기업들로 구성한 '분업 네트워크'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했다.

세계 1위 식품기업인 스위스 네슬레도 동반성장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실현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이 주도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생산력 향상을 도모하는 기업 간 동반 성장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모델로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중·소 기업 간 동반성장 발전 전략은 기업 생존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김경수 도지사와 도경제혁신추진위는 이런 동반성장 분위기에 마중물이 될 여러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려면 전진한 상생공유 시스템이 필요하고, 기업도 이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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