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23일 발표한 '2020 지역경쟁력지수' 평가 '지역재생잠재력지수'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산청군에 따르면 '지역재생잠재력지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각 지역별로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개발했다. 

산출 방법은 인구 비율(가임 여성 인구를 총 여성 인구로 나눈 비율) 대비 2자녀 이상 출생률(2자녀 이상 출생아를 총 출생아로 나눈 비율)로 계산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지역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반대로 '1' 보다 낮은 경우 장기적으로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뜻이다. 

산청군의 지수 값은 2.6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산청군에 이어 전남 보성군과 신안군, 고흥군, 경남 하동군, 경북 의성군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재생잠재력지수가 2 이상으로 나온 곳은 19곳으로, 모두 군 단위 지역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해당 지수는 각 지역의 인구 증감 추이를 예상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 외에도 그 지역의 전반적인 출산·육아 환경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평가가 기존에 인구 위기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해 주로 사용해 왔던 '지방소멸위험지수'가 가진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방소멸위험지수'는 일본에서 처음 쓰인 개념으로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이다. 

산청군 관계자는"현재 산청군은 정주여건 과 교육환경개선 등 다양한 인구증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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