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선수협 사무총장 출사표…지방대회 부활 등 공약

나진균 전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제24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아마야구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한 나진균 예비후보자는 4일 "42년 야구인으로 살아온 내가 2014년 1월 대한야구협회 부임 이후 줄기차게 외쳐온 아마야구의 개혁을 마무리한다는 심정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고질적 관행은 개선하고 부족한 부분은 새롭게 채워나갈 것이다. 한국 스포츠 사회에서 야구가 차지하는 몫을 확실하게 챙겨 야구인의 미래를 키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그는 "새로운 회장은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 임직원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남 월세(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를 청산하고 목동야구장으로 협회를 이전하며 산하 단체들의 동반 이주를 통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대붕기, 화랑기, 미추홀기 등 지방대회를 부활시키고, 시도연맹에 대한 행정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여러 공약도 제시했다.

대학 선수들을 위한 얼리 드래프트 제도, 공정한 판정을 강화한 챌린지 시스템, 독립리그와 소프트볼 실업리그 지원 확대 등도 나 예비후보자가 내세운 공약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는 12일에 열린다.

5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7일부터 11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나 전 사무총장에 앞서서 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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