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복직자 포함 전원 복귀

HSG중공업(옛 성동조선) 노동자들이 28개월간의 무급휴직을 끝내고 복직했다.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는 4일 "기술·사무직 노동자 270명이 일터로 돌아왔다"며 "그토록 바라던 일터로 전원 복직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성동조선 노사와 경남도·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2018년 8월 31일 상생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는 고용 보장·경영정상화 협력·노동자 생계지원 대책·사회적 논의 추진 등이 담겼다. 상생협약 이후 노동자 480여 명은 28개월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지난해 5월께 성동조선이 HSG중공업을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노동자 일부는 조기 복직했다. 그리고 이날 남은 270여 명도 모두 복직했다.

지회에 따르면 HSG중공업은 올해 2분기까지 현재 확보한 물량(조선물량 기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회는 "3·4분기에는 작업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풍력 구조물 물량까지 포함하면 작업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며 "과거 조업물량 확보가 부진하면 어떡하느냐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일부분 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회는 경남도·통영시 등의 지원책 마련은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회는 "조선산업 정상화를 위한 장기적 지원책 마련, 노조 면담, 정부 주도 아래 추진 중인 국책사업 물량 수주 위한 지원, 국적선사 LNG선 수리 물량 수주 지원, 장기 무급휴직 복귀자 직무개편에 따른 직무교육 프로그램·교육재원 지원 등 의 지자체 노력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