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난 불법체류 외국인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 운전자 ㄱ(33) 씨가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방향 소곡 1교에서 뛰어내렸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9시 40분께 함안IC 부근에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수IC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이 정지 지시를 했으나 캄보디아인 불법체류자 ㄱ 씨는 이를 무시한 채 30㎞를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ㄱ 씨는 소곡 1교 인근에 다다라 차량을 세운 후 운전석에서 내려 20여 m 높이 다리에서 추락했으며, 중상을 입어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ㄱ 씨는 지난 2013년 농업 비자로 입국했고,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사고 당시 차량은 정식 등록이 안 된 무적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의식이 없어 음주 여부는 확인이 안 된다"며 "투신 경위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