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은 최근 인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인권 경영에 나선다.

김해문화재단은 지난 29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인권 경영 선언식을 했다. 인권 경영이란 '기관의 경영 과정에서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고 보호하는 경영'을 일컫는다. 

인권 경영 선언문에는 인권 관련 국제 기준과 규범을 지지하고 준수한다, 지역 주민을 비롯해 재단과 관계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을 존중한다,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적극적인 구제를 위해 노력한다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재단은 지난 하반기부터 인권 경영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인권 경영을 제도화하고자 인권 경영 이행 지침을 제정했다. 또 인권 전문가와 시민 대표, 문화예술 전문가 등을 외부 위원으로 하는 인권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단 내 인권 현황 기초 실태조사를 했다.

앞으로는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자 재단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인권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인권 침해 예방과 관리를 위해 재단 운영·주요 사업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하고, 인권 침해 구제 절차를 확립하고 신고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인권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어 재단 임직원 모두가 인권 경영의 필요성을 절감해 인권 경영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인권경영 선언이 지역 기업들의 인권 중시 경영 기조 확립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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