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세 번째·국내 첫 설비
건조기간 단축 등 4684억 성과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Land Based Test Site) 운영팀'이 올해 최고 성과팀으로 뽑혔다. 

전기연 시스템제어연구센터가 창원시와 손잡고 운영 중인 전기선박 육상시험소는 전기 선박을 육상에서 시험하는 곳이다. 이 시설은 고부가 전기선박의 핵심기술 개발 과 관련 산업 지원에 필요한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생겼으며,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번째다.

전기연은 올해까지 전기선박 분야와 관련한 총 연구비 990억 규모 25개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한 3000t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장보고-Ⅲ급)'을 포함한 전기선박 분야 총 401개 항목 시험을 수행해 192건의 개선보완사항을 도출했다. 이를 통한 건조기간 단축 368일, 건조기간 단축 및 전력화 지연손실 비용 절감 효과 4684억 원 성과를 냈다.

전기연은 수년간 기관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LBTS 운영팀을 '대상팀'으로 선정했다. 손홍관 시스템제어연구센터장은 '올해의 KERI인상'을 수상했다. 전기연 최우수 부문에 △모듈형 펄스전원 기술 개발팀 △이차전지 시험인증 시장 개척팀 △기관 종합평가 우수성과 창출 전략팀, 우수 부문에 △차세대 스마트기기용 신축전극 개발팀 △SF6 대체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차단기 설계팀 △신재생수용률 향상을 위한 미래 배전계통의 설계 및 운영 기술 개발팀 △상반회전 프로펠러용 비접촉 자기기어 기술팀 △시험고객 지원서비스 개선팀 △광주 스마트그리드본부 건설사업 추진팀이 뽑혔다.

최규하 원장은 "대상을 차지한 LBTS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기 선박을 연구·시험하는 국내 최초의 설비로,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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