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석 시인 작품 배경음악 돼
매력적 저음 가수 류지광 노래
"어둠은 짙고 짙어져 별빛은 더욱 밝은데/ 그댄 내곁에 없어 내 맘 쓸쓸하네요// 흩어진 우리의 사랑 어디서 헤매고 있나/ 영원히 함께하자던 그 약속 잊으셨나요// 그리워 그리워 그대 보고싶은 날/ 멍하니 한 별빛만 바라보다가// 뒤돌아 가는 길 뜨건 나의 가슴에/ 한없이 눈물이 고여요"
강원석 시인의 시 '외로운 밤 그리운 너'가 드라마 주제곡(OST)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곡은 KBS1 TV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에 실린 'OST part17'로 지난 26일 발매됐다. 이 주제곡에 담긴 시는 지난 10월 강 시인이 펴낸 시집 <그대의 향기가 바람에 날릴 때>에 수록된 것이다. 작곡은 송가인 영탁 김호중 등의 노래를 작곡한 팀 '혼수상태'가 했고 노래는 저음 가수 류지광이 불렀다. '혼수상태'의 김경범은 "강원석 시인의 시 '외로운 밤 그리운 너'를 읽고, 영감을 얻어 노래로 제작하게 되었다"며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진한 감성의 발라드곡이 탄생되었다"고 소개했다.
강 시인의 소감을 들어보자.
"시 '외로운 밤 그리운 너'는 쓰면서 노랫말의 특성을 많이 살려서 썼다. 시가 시의 형식 그대로 표현되는 것도 매우 가치 있는 일이지만, 노래의 가사가 되어 대중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어렵지 않고 편안한 시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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