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에 75-90...5연패
리온 홀로 20득점 활약

창원LG가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창원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5-90으로 패했다. LG는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9승 16패를 기록했다.

LG는 두 자릿수 승리에 5번째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 원주DB와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졌고 지난 2019년 12월 28일 패배를 시작으로 현대 상대 6연패를 당했다.

LG는 외국인 선수 라렌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을 체감했다.

리온은 홀로 39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20득점·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컸다. 상대 외국인선수 두 명이 시간을 분배해 뛰는 현대와 달리 리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LG는 1쿼터 3점슛 등 외곽슛보다 안정적인 득점을 선호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1쿼터 2점슛 성공률 58%를 기록하며 현대를 압도했다.

서민수와 리온, 박정현이 경기 초반 득점을 이끌었고, 정성우가 필요할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11점이나 앞서기도 했다.

창원LG 외국인선수 리온이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동료를 찾아 패스를 주고 있다. /KBL
창원LG 외국인선수 리온이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동료를 찾아 패스를 주고 있다. /KBL

24-17로 1쿼터를 마친 LG는 2쿼터 역전당했다. 

2점슛 성공률이 43%대로 떨어진 것이 원인이 됐다. 또 이원대 3점슛이 림에서 빗나가고,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는 리온마저 자유투 2개를 놓치며 39-4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LG는 외곽득점에 치중했다.

3쿼터 중반까지 함지훈, 기승호, 숀 롱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며 50-59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시래와 리온이 3점슛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이원대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부상당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58-66으로 4쿼터에 들어간 LG는 상대와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기세를 잃었다.

상대 외국인선수에게 연달아 6실점했고, 장재석을 막기에는 박정현이 힘에 한계를 느꼈다. 또 김시래, 서민수가 실책을 범하자 모비스가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61-7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경기 종료 5분 35초를 남기고 LG는 박경상과 윤원상을 활용해 반전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도리어 상대에게 골밑을 계속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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