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컨테이너선 6척…삼성중, LNG 운반선 잇단 4척 계약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연말에 잇따른 수주를 따냈다.

삼성중공업이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연거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를 공시하며 총 1조 6267억 원 규모 일감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 계약 금액은 8150억 원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21일 LNG 운반선 2척(4082억 원)·22일 2척(4035억 원)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8척을 잇달아 수주하며 올해 수주 실적을 55억 달러어치로 늘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치의 65% 수준이다.

수주 잔고도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저유가에 따른 시장 침체로 올 8월 말 186억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연말 '수주 랠리'로 222억 달러로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이 가운데 LNG 운반선이 104억 달러로 절반가량을 차지해 수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LNG 운반선을 18척씩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19척을 수주하는 등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조 원이 넘는 컨테이너선 계약을 했다. 대우조선은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 836억 원에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 2척, LNG-FSRU(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 컨테이너선 10척, 셔틀 탱커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 1척, 잠수함 성능개량 3척 등 총 32척(54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의 7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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