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문제 해법 요구 목소리

교사와 학생들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서는 교원 수급, 교사 전문성 강화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인 김해여고 이정숙 교장은 "학생들이 수능 교과목이 아닌 교과목은 피하고,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지 않다 보니 특정 교과목은 학생들의 선택을 못 받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학생 교과목 선택에 따라 교원 수급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다양한 교과목의 강사 채용 등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 지난달 18일 함안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관련 공간인 홈베이스 '아라홈'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DB
▲ 지난달 18일 함안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관련 공간인 홈베이스 '아라홈'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DB

또한 현재 교양교과 강사 초빙 조건이 까다로워서 강사 수급에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과에 대한 선택이 이뤄지는 만큼, 교사의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한 학생은 "학생 수가 적은 과목을 선택해 들었는데, 해당 교과가 생소하다 보니 가르치는 교사도, 교재도 오류가 많았다"며 "흥미가 있어서 선택한 교과였는데 내신 등급 따기도 어렵고 계속 오류가 많아서 난감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학생들은 무엇보다 진로와 학과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도 있기 때문에 고교학점제로 과목을 선택하기 전에 상담 등을 통해서 진로·진학 계획을 더 세밀하게 세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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