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8명 참여 내달 31일까지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많을수록, 자신의 작품을 보고 논하는 관람객이 많을수록 작가는 좋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작가와 관람객, 작품과 관람객이 만나는 횟수가 줄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게 조심스러워지는 요즘 작가들에게 '접촉(Contact)'은 무슨 의미일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갤러리 4~6에서 작가들이 현시대 대중과 맞닿을 수 있는, 그들만의 표현 방식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20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로 구성됐다. 한국 작가 7명(김미루·문혜주·박정민·정찬호·이재경·오제성·한용범)과 일본 작가 1명(레나 쿠도) 등 8명은 '접촉'이라는 주제로 도자와 설치 작품 30여 점을 내놓았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속 미술관과 작가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보도자료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전 세계적 유행)에 굴하지 않고 미술관은 운영되어야 하며, 또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의 가치도 이어져야 한다는 작가들의 의지가 작품 활동의 양분이 되었다'고 언급되었다.

미술관 측은 발열 체크·거리 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장을 방문할 수 없는 관람객을 위해 작품 제작과정과 전시장 전경, 작가와의 인터뷰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에 올릴 예정이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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