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오리온에 72-90으로 져
상대 에이스 이대성 공략 실패
라렌 홀로 활약 속 2연패 빠져

잦은 파울로 추격 동력을 잃은 LG가 연패에 빠졌다.

창원LG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72-90으로 패했다. LG는 경기 내내 리드를 내준 채 추격했지만 3쿼터 잦은 파울을 범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LG는 이날 패배로 지난 18일 원주DB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LG는 1쿼터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상대 압박 수비에 어려운 공격을 이어갔고, 10점을 쉽게 허용했다. 2-10으로 뒤진 LG는 정희재가 3점슛으로 득점했지만 두 차례 속공이 모두 실패하며 5-15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초반 선수 교체를 하지 않는 조성원 감독은 김시래, 박경상, 서민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적중했다. 서민수가 4점, 박경상 3점, 김시래가 3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16-19까지 쫓아갔다. LG는 2쿼터 한때 박경상과 김시래가 연이어 3점슛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김시래가 번뜩이는 재치로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만 5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로 상대 골밑까지 파고 든 뒤 리온이나 박경상, 서민수에게 패스를 연결해 기회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최근 부진했던 리온도 모처럼 득점에 힘을 보탰다. 2쿼터 5분 32초를 뛴 리온은 6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해 LG는 전반을 40-42로 마쳤다.

LG는 3쿼터 잦은 파울로 위기를 자초했다. 김시래와 박경상이 2개, 리온이 1개를 기록하며 3쿼터 시작 3분 만에 팀파울에 걸렸다. 수비나 공격에서 움직임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LG는 연이어 실점했고, 다시 10점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특히 파울로 상대 에이스 이대성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어 7점을 허용했다.

61-71로 4쿼터에 돌입한 LG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실책만 늘어갔다. 또 라렌이 11득점을 터트린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없어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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