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국악관현악단 휴(대표 송철민)가 18일 오후 2시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남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음악가 윤이상의 일대기를 다룬 국악 영상 '거장의 여정 윤이상 무악(舞樂, Muak,1978)으로부터'를 공개한다.

이 작품은 반평생 조국의 버림을 받아 유민으로 살다 끝내 고향 통영으로 돌아오지 못한 불행한 예술가 윤이상의 삶을 압축하여 판소리로 풀어내고 궁중 정재인 춘앵무에 기반한 춤을 영상에 담은 것이다.

지역 출신의 세계적 거장인 만큼 영상 촬영 장소도 경남에 한정했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윤이상 선생이 경남 출신이어서 영상 촬영도 경남지역에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장소를 물색했어요. 여러 지역을 답사한 끝에 마산의 해양드라마세트장과 통영의 이순신공원,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국적 정취를 살리고자 창원향교로 정하고 작업을 시작했죠."

이미 공개된 몇 편의 예고(티저)영상을 보면 익숙한 장소가 눈에 띈다. 이날 공개하는 영상은 9분여 분량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창원향교의 모습도 담긴다.

작곡은 송정, 판소리는 구다영이 맡아 참여했다. 이번 작품은 '2020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아트체인지업' 사업으로 제작되었으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문의 055-273-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