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서 만장일치 선출…지역사회 동반자 역할 다짐

구자천(66) 신성델타테크㈜ 대표가 4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구 신임 회장은 20일 임기를 시작해 오는 2023년까지 창원상공회의소를 이끈다.

창원상의는 17일 오후 3시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창원 그랜드볼룸에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구자천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총회에는 회장 선출 자격이 있는 일반의원 100명과 특별의원 20명 등 120명 의원 중 77명이 참석했다.

이날 구 신임 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의'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 상공회의소가 상공인의 이익만을 좇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려 한다"며 "앞으로는 상의가 지역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구자천 제4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
▲ 구자천 제4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

특히 구 신임 회장은 사자성어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를 인용하며 상호 소통과 상생 의지를 강조했다.그는 "내부는 물론 시민사회·노동 단체와도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회장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던 최재호(59) 무학그룹 회장은 이날 투표 직전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회장은 소견 발표를 통해 "지역과 수도권 간의 격차 해소, 두산중공업 사태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상공회의소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싶어 출마를 결심했었다"며 "(경선으로) 지역 경제계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싶어 출마를 접고,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 의원총회에서는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 등 15명을 부회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등 30명을 상임의원에 각각 선임했다. 감사는 손종호 두산중장비센터 대표 등 3명이 선임됐다.

한철수 3대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1·2대 최충경 회장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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