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플랜트용 CAD 개발
1년 만에 수출 계약 등 성과
"임대료·공공요금 절감 도움"

㈜메인소프트(대표 양경철)는 조선·플랜트 설계용 CAD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창업 1년 만에 일본 오시마조선소와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목받는 벤처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모델링 자동화, 도면 자동화, 설계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다.

이 회사는 대학 졸업 후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서 8년간 근무했던 양경철(39) 대표가 2017년 창업했다. 동업자와 함께 2인 기업으로 출발한 메인소프트는 현재 직원 4명, 연매출 3억 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작은 사무실 소파에서 쪽잠을 자가며 연구 개발에 매진한 결과다.

양 대표는 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다니던 중 알게 된 지원사업에 신청을 했고, 2 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메인소프트는 지난해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의 청년지원플랫폼인 '청년미래창작소 이룸터'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 조선·플랜트 설계용 CAD 프로그램을 커스터마이징해주는 메인소프트의 양경철 대표.  /주찬우 기자
▲ 조선·플랜트 설계용 CAD 프로그램을 커스터마이징해주는 메인소프트의 양경철 대표. /주찬우 기자

양 대표는 "이전 사무실에서 각종 임대료만 70만 원을 썼는데, 이곳에 입주한 이후 임대료뿐 아니라 공공요금까지 무상으로 지원해줘 큰 도움이 됐다"면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초기 스타트업에는 작지만 이런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융합원은 임대료 지원 이외에도 아이템 개발, 멘토링 진행,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남창원산학융합원 창업지원단 고윤호 대리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필요한 곳을 긁어주는 사업이어서 그런지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라고 했다.

산학융합원의 지원을 받은 메인소프트는 폭풍 성장 중이다.

올해 9월에는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고성 삼강엠앤티의 협력업체로도 등록됐다.

2018년 1억 5000만 원이었던 매출도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4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양경철 대표는 "올해는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내년에는 일본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건설 분야 진출도 노려보겠다"면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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