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도내 취업자 174만 7000명
작년 동기 대비 2만 4000명 ↓
실업자 6만 4000명…19% 증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지역 고용률은 다소 떨어지고, 실업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경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74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명 감소했다. 10월 3만 2000명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줄어들었다. 고용률은 61.2%로 전년 동월 대비 0.8%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1.2%로 전년 동월 대비 1.3%p, 여자는 51.2%로 전년 동월 대비 0.3%p 각각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광공업에서 2만 1000명(-5.2%) 감소한 것을 비롯해 도소매·음식숙박업 3만 명(-8.4%),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2000명(-0.2%) 각각 줄었다. 다만, 건설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8000명(19.2%)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노동자가 4000명 감소했고, 비임금노동자는 2만 명 줄었다. 임금노동자 중 임시노동자(-1만 4000명)는 감소했지만, 일용노동자(+2000명)는 오히려 늘었다.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좋은 상용노동자도 3000명 줄었다.

11월 경남의 실업자 수는 6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1000명(19.7%) 늘었다. 실업자 수는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2만 명대 증가'가 멈춰섰다.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1.1%p 상승했다.

경남의 경제활동인구는 181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4000명(-0.7%)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전년 동월 대비 0.4%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04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1000명(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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