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 자유투 던질 때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 중계
김시래 신던 농구화 선물

창원LG 김시래가 간절한 기도를 전한 세 명의 아이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김시래는 지난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KT와 경기에 앞서 세 명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전자랜드와 경기 막판 김시래가 자유투를 얻은 뒤 득점하기를 간절하게 기도를 한 '승리 요정'이다. 특히 세 명의 어린 팬들이 기도를 하는 모습은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담겨 생중계됐다.

LG는 전자랜드와 경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이들을 찾았고, 자유투를 성공한 김시래가 실착 농구화를 선물했다.

▲ 창원LG 김시래가 지난 12일 부산KT와 경기에 앞서 경기장을 찾은 세 명의 어린 팬들에게 신던 농구화를 선물했다.  /창원LG
▲ 창원LG 김시래가 지난 12일 부산KT와 경기에 앞서 경기장을 찾은 세 명의 어린 팬들에게 신던 농구화를 선물했다. /창원LG

팬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김시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꼭 선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부모님들을 수소문해 선물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팬들의 간절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물 전달식은 사소하면서도 의미있는 한 걸음이다. LG는 이번 시즌부터 창원으로 연고지 이전을 완료한 뒤 지역과 함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민들과 소통 창구가 적어졌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팬, 지역민과 만남 등을 이어가려는 LG다.

LG 관계자는 "창원으로 이전한 이유 중 하나가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LG가 될 수 있도록 팬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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