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시간 등 운행 상황 확인

경남 10개 모든 군지역이 광역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늘(14일)부터 군민들이 버스 도착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버스가 언제 올 지 몰라 하염없이 기다리던 불편에서 벗어나게 됐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도내 10개 군과 함께 추진한 '농어촌(군) 통합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버스 도착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내 10개 군지역은 거창·함양·산청·합천·하동·남해·의령·창녕·함안·고성이다.

이들 군은 주요 버스정류장에 버스운행정보안내기(BIT)를 설치했다. 또한 농어촌 버스 228대에 LED 행선지 안내 전광판, 자동 승객 계수기, 차량 단말기 등을 설치했다.

사업이 완료되면서 이용자들은 노선별 농어촌 버스가 현재 어디쯤 있고, 자신의 정류장에 언제 도착할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스마트폰 앱(광역 버스정보시스템 모바일) △광역BIS 홈페이지(www.tago.go.kr:9081)에서 할 수 있다.

▲ 함양군 성심병원 앞 정류소를 이용하는 군민들이 시범 가동 중인 시스템을 통해 버스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경남도
▲ 함양군 성심병원 앞 정류소를 이용하는 군민들이 시범 가동 중인 시스템을 통해 버스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경남도

앞으로는 네이버·카카오 등을 통해서도 버스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으로 정류장별 승하차 인원도 실시간 확인된다. 이에 지자체는 버스운행 정보 분석으로 이용 수요에 맞는 노선 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운수사업자도 통계를 바탕으로 배차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경영에 도움을 얻게 됐다.

농어촌 버스 업체인 함양지리산고속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농어촌지역 주민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편리하게 되었다"며 "특히 행선지 안내판을 LED 전광판으로 했기에 시력이 좋지 못한 고령자의 야간 버스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이제 도내 18개 모든 시군에 버스정보시스템이 구축됐다"며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책 연구·계획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광역BIS 국비 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됐다. 국비 9억 9000만 원을 포함한 예산 33억 원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10개 모든 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 협약을 하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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