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우려 추대위 구성 안 해
17일 신임 의원 투표로 선출

경남 최대 규모 경제단체인 창원상공회의소를 이끌 수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창원상의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까지 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4대 회장 선거는 17일 오후 3시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4대 회장 후보로는 신성델타테크 구자천(66) 대표와 최재호(59) ㈜무학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구 대표는 뛰어난 경영 능력과 넓은 인맥, 품성과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창원상의와 경남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경제단체 활동을 해왔다.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창원상의 만들기를 내세운 최재호 회장이 후보 등록을 할지는 미지수다.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경남도민일보와 통화에서 "ROTC(학군사관) 선배인 구자천 대표와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역 상공계 여론도 '구자천 추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거론됐던 추대위원회는 꾸리지 않기로 했다.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여러 후보가 등록해 경선으로 치러지게 되면 합의 추대를 위한 시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창원상의는 회장 선거 투표권을 가진 4대 상공의원 120명(일반 의원 100명, 특별 의원 20명)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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