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배성문 박사 논문, 국제학술저널 등재

경남도농업기술원 배성문 박사가 연구한 곤충 유래 항비만 펩타이드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SCI급 국제학술저널인 IJMS(국제분자과학회지, IF 4.556)에 등재됐다.

이 논문은 '비만억제 펩타이드 EIA10의 효능입증'이다. EIA10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 중인 '애완동물용 곤충사료 개발' 연구에서 식용곤충인 장수풍뎅이 유충으로부터 분리·동정한 아미노산 서열 10개의 펩타이드 물질이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2개에서 50개 이하로 연결된 저분자 단백질인 펩타이드는 독성이 적고 효능이 다양해 항염증, 항비만, 항고혈압, 미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소재이다.

논문에 따르면 EIA10을 살찐 쥐에 먹이고 5주 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체중증가 억제, 혈액지표 성분의 정상화, 지방간 억제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배성문 박사는 "식용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산의 조성이 식물과 유사해 미래 식량자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아 소비자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EIA10의 항비만 효능은 기능성 사료나 식품, 더 나아가 의약품의 후보소재로 연구가 필요하다. 식용곤충의 다양한 사용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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