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독자 기술 확보"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저압 엔진(X-DF)용 액화천연가스(LNG) 재액화 시스템 '엑스-렐리(X-Reli)'가 미국 선급 ABS로부터 상세 설계 인증(DD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재액화는 LNG선 화물창 안에서 발생하는 LNG 증발가스(BOG)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창에 저장해 화물량을 손실 없이 보존하는 기술이다. 특허 기술이 적용된 '엑스-렐리'는 별도 냉매 없이도 화물창에서 증발한 가스 중 선박 운영에 필요한 가스를 제외한 증발 가스 전량을 재액화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정박 중이거나 저속 운항 때 불필요한 증발 가스 연소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화물량을 보전할 수 있어 LNG선 수주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차세대 재액화 시스템 개발로 발주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며 "스마트십 기술과의 융합 등 차별화된 핵심 기술 개발로 고도화해 LNG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8월 업계 최초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핵심 기술인 천연가스 액화 설비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LNG 핵심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