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인조 밴드 사탕수수 싱글 〈속도의 차이〉 발매

진주지역 혼성 2인조 어쿠스틱 밴드 사탕수수가 최근 싱글 <속도의 차이>를 발매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데뷔한 해 <작은 별>과 <20과 30>, 올해 초 <수족냉증>에 이어 발표한 네 번째 싱글앨범이다.

타이틀 곡 '속도의 차이'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설렘을 담은 경쾌한 템포의 노래다.

'너와 내 속도가 다르다는 건 알지만/ 나는 고속도로 넌 어린이 보호구역을 달리고 있어.', '너와 내 속도가 다르다는 건 알지만/ 기다릴게 우리가 같은 속도로 나란히 걸어갈 그때를.'(가사 일부)

사랑의 속도를 '고속도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표현한 가사와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 통기타의 담백한 선율이 인상적이다. 특히 '썸'타는 남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곡이며 오래된 연인에게는 연애 초기 단계를 떠올리게 한다.

사탕수수는 대학 동아리 선후배 사이인 안혜인(리더·보컬), 이동혁(기타·보컬) 씨가 지난 2014년 결성한 밴드다. 이들은 사탕처럼 달콤한 남자보컬과 담백하고 수수한 여자보컬의 조합이 돋보인다는 주위의 말에 밴드 이름을 사탕수수로 지었다.

사탕수수는 "우리의 이야기를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게 음악으로 만든다"며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편안한 음악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탕수수의 곡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또 로컬음악기획단체 에나뮤직의 유튜브 채널(에나티비)에 그들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사탕수수는 "코로나19가 해소되면 무엇보다 공연장에서 관객과 마주 보며 노래하고 싶다"며 "장기적인 계획은 그동안 발표한 곡과 신곡을 합친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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