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프라임필·극단 나비 등 7∼11년 장기후원해 '모범'
올해 경남메세나 대상 영예…문화송년회 확산에 기여도

신화철강㈜(대표이사 정현숙·얼굴 사진)이 '2020 경남메세나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경남메세나협회는 3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리베라컨벤션에서 경남메세나대회를 열었다. 경남메세나대회는 한 해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로 올해 13회째다.

영예의 대상을 받은 신화철강은 창원시 의창구에 사업장을 두고 문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해온 기업이다. 경남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11년째, 산청시우회·극단 나비와 7년째 결연해 후원해왔으며, 임직원이 함께 해마다 송년회로 공연을 관람한다.

이동기 청호환경산업㈜ 대표이사가 메세나인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문화예술의 힘이 필요하다"며 지난 2007년 경남메세나협회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연희패 노리마당과 함께 의령군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문화경영상은 통영의 메디치라 불리는 ㈜조흥저축은행(대표이사 박혁)에 돌아갔다.

박명용 조흥저축은행 회장은 40여 년 동안 통 큰 나눔을 실천해 올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은행은 예술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지역 예술인을 위해 건물을 기증했다.

▲ 3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리베라컨벤션에서 개최된 '2020 경남메세나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
▲ 3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리베라컨벤션에서 개최된 '2020 경남메세나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

경남개발공사(사장 이남두)는 문화공헌상을 받았다. 문화예술단체인 경남예총과 결연해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해왔다.

기업과 문화예술의 파트너십을 잘 보여준 아트 앤 비즈니스(Arts & Business)상은 ㈜참신한건설(대표이사 박범주)과 극단 현장(대표 고능석)이 수상했다. 극단 현장은 참신한건설과 시민의 도움으로 소극장이 있는 건물을 통째로 매입해 최근 복합문화예술센터 '예술중심 현장'을 열었다.

문화계 유망주에게 주는 문화예술영재상은 신호연(밀양중 3년)·김동환(해운중 3년) 군이 차지했다. 이들은 BNK경남은행이 후원하는 상과 장학금을 받았다.

황윤철(BNK경남은행 은행장) 경남메세나협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든든히 예술지원에 매진해온 기업과 도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준 예술인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경남메세나협회는 기업과 예술이 함께 피워낸 문화예술의 꽃이 도내 구석구석에 치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창립한 경남메세나협회는 기업과 예술의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다. 메세나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올 한 해 기업-예술단체 등 총 171개 결연을 했다"며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기업들의 지속적인 후원과 메세나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메세나협회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 경남메세나대회 시상식을 볼 수 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최소한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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