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지난달 직위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부산진경찰서는 해당 경찰관 ㄱ 씨와 지인 ㄴ 씨가 여성 2명을 준강간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 씨와 ㄴ 씨는 지난 10월께 부산 서면에서 여성 2명을 만나 술을 마셨으며, 이날 인터넷 방송 BJ인 ㄴ 씨가 여성들과 함께 술 마시는 장면을 방송하기도 했다.

다음 날 새벽 이 여성 2명은 경찰서를 찾아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경찰에 "강압에 의한 성관계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ㄱ 씨와 ㄴ 씨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진경찰서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ㄱ 씨 소속 경찰서에 사건을 통보했고,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12일 ㄱ 씨를 직위 해제했다.

경남경찰청은 "부산진경찰서로부터 비위 경찰관으로 기관 통보돼 직위 해제했다"면서 "경찰 조사가 끝난 후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면 결과를 보고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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