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년 동월보다 12.6%↑
김장철 고춧가루 45.1% 올라

8월부터 오른 농축수산물 가격 영향으로 11월 경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0.9% 올랐다.

동남통계청의 '2020년 11월 경남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3(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1% 하락,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9% 올랐다.

경남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2.6% 올랐다. 이는 부산(11.1%), 울산(12.2%)과 비교했을 때 제일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자리 잡으며 집밥 수요가 늘면서 덩달아 신선식품 구매도 늘었고, 올여름 태풍과 장마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탓에 농축수산물 물가가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3월부터 11월까지 지난해 대비 오름세다. 지난해 대비 추이를 보면 2월 -0.2%에서 3월 1.9%, 4월 1.8% 등 소폭 올랐으며, 7월 4.7% 상승률을 보이며 8월 11.1%, 9월 13.5%, 10월 14.6%, 11월 12.6%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4개월째 이어 오고 있다.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농축수산물은 고춧가루(45.1%), 사과(33.9%), 돼지고기(21.4%)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보다 10.8% 하락, 전년 동월보다 14.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4월(0.1%), 5월(0.3%), 6월 보합, 7월(0.3%) 보합세를 보이다가 8월부터 농축수산물 물가지수가 오르며 8월 0.9%, 9월 1.1%, 10월 0.4% 올랐다.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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