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평야에서만 수확한 쌀로 만든 막걸리가 출시됐다.

농업회사법인 가야양조장은 100% 김해에서 자라는 쌀로 만든 막걸리 '가야'를 개발해 판매한다.

김해시와 가야양조장은 쌀 재고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농민들의 판매고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야'의 병(750㎖)당 시중가는 4000원이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막걸리가 병당 2000원 선인데 비해 두 배 비싸다. 비싼 이유는 발효 기간이 일반 시중 먹걸리는 1∼3일이지만, 가야는 25∼30배 이상 긴 30일이나 되기 때문이다.

▲ 김해 쌀 막걸리 '가야'. /김해시
▲ 김해 쌀 막걸리 '가야'. /김해시

조이덕 가야양조장 대표는 "발효·숙성 기간이 길면 맛도 깊어지고 자연스럽게 우러나면서 아로마, 참외향, 꽃향기 등이 배어나게 된다"며 "품질 좋은 쌀에 숙성 기간도 길어 감미료를 넣지 않고도 새콤달콤한 단맛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숙성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통 기간이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장점이 생긴다. 가야는 지난 1일부터 김해지역 슈퍼 등에서 팔리고 있다.

조 대표는 잭다니엘 등 위스키를 수입하는 브라운포맨에서 15년여 근무하며 국산 술 제조와 유통업을 꿈꿔왔다. 조 대표는 우수한 막걸리를 생산하고자 전국 양조장을 누비며 기술 습득에 매진해왔다.

김해 한림면이 고향인 조 대표는 올해 8월 한림면 명동리 771㎡ 터에 양조 공장을 지었다. 내년에는 김해시에 사회적예비기업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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