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지역형 예비유니콘사업
업체 발굴해 정책자금 등 지원
매출 증가·신규 고용창출 성과

정부가 추진 중인 'K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초기창업기업)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고자 추진하는 지역형 예비유니콘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권경영지원처는 올해 경남 8개사, 부산 5개사 등 기업 13개사를 발굴해 323억 원을 지원했다. 예비유니콘은 K유니콘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성장유망기업 육성모델이다.

연간 100개사(3년간 300개사)를 발굴해 이어달리기식 연계지원을 펼쳐 기업가치 1000억 원(또는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인 예비유니콘 50개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 지역특화산업 중심의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13개사를 선정해 정책자금과 투자유치 설명회, 내일채움공제 가입, 화상수출상담회 등을 지원했다.

경남에서는 △김해 ㈜동신모텍(전기자동차), ㈜무진(자동차 내장재), ㈜삼정터빈(가스터빈) △함양 ㈜에디스모터스(전기버스) △사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항공기 부품) △창원 ㈜KHPT(고압 저장탱크), 독립바이오제약㈜(의약품) △함안 로만시스㈜(전동차) 등이 예비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지원을 받은 이들 기업은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정터빈은 매출이 90% 이상 상승해 신규 직원 31명을 채용했고, 로만시스도 매출 40% 증가로 4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동신모텍 등 5개사는 스케일업금융 156억 원 지원을 받아 회사채(P-CBO) 발행으로 직접금융 자금조달을 했다. 에디슨모터스 등 2개사는 민간 후속투자 유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냈다.

김성규 부산경남권경영지원처장은 "선정된 기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체제를 통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내년에도 신규 13개사 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