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과 곡성군이 돈독한 자매도시의 정을 나누고 있다.

거창군은 1일 곡성군에서 두 도시의 우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보내왔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거창에서 보내온 응원에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라는 제목으로 자매도시 우호영상을 보냈다. 이번 영상은 거창군이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곡성군을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위로의 말을 건넨 데 대한 화답이다. 

두 도시의 우정은 일명 '문자사과'로도 통했다. 거창군은 지난 8월 거창사과에 수해 극복과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문구를 새겨 곡성군에 전달했다. 곡성군도 지난달 '고마워요 거창군민', '같이 걸어요 꽃길' 등 두 지자체 우정 메시지를 새긴 곡성사과를 거창군에 전달한 바 있다. 

곡성군이 보낸 영상에는 "다시 일어서라 손을 잡아준 이웃들의 온정이 있었다"며 "거창군에서 보내온 고마운 사과 한 알이 복구의 손길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창에서 곡성으로, 곡성에서 거창으로 사과를 통해 진심이 이어졌다. 곳곳에 생채기는 남아 있지만 덕분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거창군 관계자도 "재난 속에서 두 도시의 우정은 더 굳건해졌다.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류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거창군과 곡성군은 1998년 10월 9일 자매결연을 맺고 축제 대표단 방문, 한농연 교류대회, 한마음생활체육대회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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