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원유운반선 1척씩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선박 계약 금액은 2062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023년 7월 중순까지 배를 지어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LNG 운반선 수주 잔고는 31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그리스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600억 원 규모로 공시 기준(전년 매출액 2.5% 이상)에는 못 미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28척 가운데 13척을 따냈다.

특히 11월에만 총 29억 달러어치를 수주하며 누계 실적을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84억 달러)의 48%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과 같은 회사 주력 선종의 발주 재개는 시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협상 중인 안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