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총 토론회 개최…기술 개발 협력방안 등 모색

전기추진선박산업이 경남 새 동력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따져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30일 오후 3시 30분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에서 '경남의 친환경 전기추진선박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경남 과학기술 혁신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경상남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과총)가 주최하고 한국과총 경남지역연합회(이하 경남과총),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는 △친환경 전기추진선박산업 육성 필요성 공유 △경남 조선·선박 기기 관련 기술 개발 협력방안 모색 △전문 인력 지원을 위한 인력풀 구축과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마련했다.

먼저 발표자로 나선 박한웅 MRO 융합기술원 이사장은 전기추진선박 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그는 연안선박 노후화로 안전 우려가 늘었고, 그만큼 연안선박 현대화 요구가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기추진선박 부품 제조회사와 중소조선소 매출 증가,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으리라 예측했다.

30일 오후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에서 열린 경남 과학기술 혁신토론회 모습./최환석 기자
▲ 30일 오후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에서 열린 경남 과학기술 혁신토론회 모습./최환석 기자

이어진 발표에서 유경남 대우조선해양 부장은 함정 전기추진 시스템 구성과 장비 국산화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추진 전동기 등 설계와 제작 기술은 국내에서도 확보하고 있지만, 부품이나 소자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박기도 한국선급 책임연구원, 나영우 휴먼중공업 대표, 손홍관 한국전기연구원 시스템제어연구센터장, 정동원 제주대학교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김혁수 파워테크닉스 대표가 참여했다.

나 대표는 "선박용 배터리 개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친환경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NG 추진선을 만들었을 때 어디서 충전을 해야 하는지 등 문제가 생기기에 기반 시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센터장은 "함정보다는 소형 선박에 쓰이는 전자제품 국산화 작업이 필요하다"며 "선박용 제품 인증 업체가 거의 없기에 업체 육성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배터리 용량 등 부족한 점이 있다"며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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