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626명 중 311명 해당
진주 이통장 연수 등 여파

잔인한 11월이었다. 경남 코로나19 확진자는 11월 모두 311명으로 하루 평균 10.36명이었다. 경남 누적 확진자가 626명인 것을 고려하면, 11월 발생자가 전체의 절반가량 차지하는 것이다.

이는 다른 달과 비교하면 더더욱 구분된다. 최근 월별 확진자는 △8월 81명(하루 평균 2.61명) △9월 51명(하루 평균 1.82명) △10월 27명 (하루 평균 0.87명)이었다.

도내 11월 확진자 흐름은 하순으로 넘어가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가족·부부·친목모임에 따른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있었다. 결정적으로 '진주시 이장단 연수' '창원시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가 쏟아졌다.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보면 △진주시 이장단 연수 65명 △창원시 일가족1 관련 62명 △창원 아라리 단란주점 41명 △창원 친목 모임 관련 32명 △사천 부부 관련 26명 등이다.

'감염 경로 불분명(조사 중 포함)'은 14명으로 5%대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18개 시군 가운데 12곳에서 발생했다. 창원이 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 74명 △사천 29명 △하동 28명 △양산 9명 △김해 8명 △합천 4명 등이었다. 특히 하동은 10월까지 확진자가 1명도 없었지만, 11월에만 28명 발생했다. 이달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은 창녕·함양·통영·의령·함안·산청이다.

누적 확진자 역시 창원이 237명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진주 91명 △김해 65명 △거제 47명 △양산 36명 △사천 33명이다.

11월에는 안타깝게도 첫 사망자가 1명 나왔다. 마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50대 남성이 지난 21일 숨을 거뒀다. 지난 2월 확진자 발생 이후 도내 처음이자 현재까지는 유일한 사망자다.

경남 누적 확진자가 626명이기에 도내 치명률은 0.16% 수준이다. 전국 치명률이 1.5%대인 걸 고려하면 극히 낮은 편이다. 전국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시도는 세종·제주뿐이다.

도내 입원 환자는 한때 20명대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은 227명까지 치솟아 있다. 현재 도내 확보 병상은 298병상이다. 또한 사천에 생활치료센터 170실을 마련해 놓고 있다.

경남 확진자 발생률(인구 10만 명 당)은 지난달까지 9.46명이던 것이 18.59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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