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연기상 등 휩쓸어…김해삼문고 우수연기상 수상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밀양시 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제주도 대표로 참가한 영주고가 <얼굴>이라는 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영주고는 단체 대상뿐만 아니라 우수지도교사상(서문원)과 최우수연기상(고유성), 우수연기상(황제이), 스태프상(양정은)도 함께 받았다.

28일 열린 폐막식 및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유튜브 영상 송출로 진행됐다.

<자 살자>라는 작품으로 참가한 경남도 대표 김해삼문고는 우수연기상(이제륜) 하나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연극협회 이사장 명의로 주어지는 공로상에는 '연극인생학교 숲'의 김수희·서용수 씨와 '박종우청소년극연구소'의 박종우 씨에게 돌아갔다.

경남에서 활동하는 김수희·서용수 부부는 오랫동안 마산 태봉고에서 연기지도를 하면서 청소년 연극운동에 헌신한 점, 특히 서용수 씨는 거창연극고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공로가 인정됐다.

최주환 심사위원장은 "청소년들의 관심사는 입시, 이성문제, 학폭, 부모와 갈등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역사, 가정폭력, 어른들의 욕심이 만들어낸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하지만 많은 청소년이 몸과 대사가 따로 움직이는 연기를 보여 기본적인 발성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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