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의 창작 오페라 제작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해문화재단은 창작 오페라 <허왕후> 출연자 오디션 선정자가 지난 25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오디션 심사 결과 10명 주·조역 가운데 김해 오디션 응시자 4명을 포함해 모두 9명 성악가가 선발됐다. 이날 선발되지 못한 김수로 역은 추후 별도 캐스팅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문화재단은 지난 4월 제작 시행 단계부터 오페라 전문가 9명으로 제작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제작 방향 설정과 제작 진행 방안 등을 논의·결정해왔다. 제작운영위원으로는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예술감독을 비롯해 서울시오페라단 이경재 단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서울과 경남의 대학 음악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대본 작업은 제작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해 5월 13일 작가 김숙영 씨가 맡게 됐다. 김숙영 작가는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아리조나 스테이트 대학(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음악 연극&오페라 퍼포먼스(Music Theatre&Opera Performance) 석사와 한양대 연극영화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 무대 디자인과 연출, 코퍼스타 컴퍼니 상임연출을 맡은 바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창작 오페라 '허왕후' 출연자 오디션 선정자가 지난 25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오디션 심사 결과 10명 주·조역 가운데 김해 오디션 응시자 4명을 포함해 모두 9명 성악가가 선발됐다. 이날 선발되지 못한 김수로 역은 추후 별도 캐스팅 될 것으로 알려졌다./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재단은 창작 오페라 '허왕후' 출연자 오디션 선정자가 지난 25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오디션 심사 결과 10명 주·조역 가운데 김해 오디션 응시자 4명을 포함해 모두 9명 성악가가 선발됐다. 이날 선발되지 못한 김수로 역은 추후 별도 캐스팅 될 것으로 알려졌다./김해문화재단

또 5월부터 6월까지 작곡가 선정을 위한 전국 공모를 해서 총 18명 작품을 접수했고, 이 중 7월 14일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김주원 작곡가가 선정됐다. 김주원 작곡가는 제57회 동아음악콩쿠르 서양음악 작곡 부문 1위, 제45회 중앙음악콩쿠르 작곡 부문 2위, 제36회 창악회 작곡 콩쿠르 우수상과 제4회 세일한국가곡콩쿠르 1위 등 다수 음악제와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최근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페라 작곡 차세대 예술가,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창작 오페라에도 최종 선정돼 오는 2021년 전막 공연을 앞둔 젊은 음악인이다.

김해문화재단은 작가와 작곡가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제작팀이 구성돼 지난 7월부터 연출과 제작 진행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요 아리아 작곡이 완료되면서 11월 18일(서울)과 20일(김해) 이틀간 창작오페라 출연자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에는 현장 결시를 제외하고 국외에서 활동한 성악가 29명과 전국 각지에서 총 87명 성악가가 응시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오디션에서 선정된 출연자들은 오는 12월부터 2~3개월간 연습을 거쳐 내년 2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허왕후> 첫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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