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강력 대책 필요"

창원시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29일 0시부터 12월 12일 24시까지 2단계로 격상된다.

11월 들어 창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도 빠짐없이 발생하고, 이번 주 들어서만 36명의 환자가 나온 데 따른 선제 대응 조치다.

허성무 시장은 27일 오후 6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했다.

허 시장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말미암아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전국적으로 이틀 연속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창원도 11월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3차 유행이 현실화됐다. 최근 10일간 평균 8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보다 강력한 대책 없이는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27일 오후 6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창원시
허성무 시장은 27일 오후 6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창원시

27일 오후 6시 기준 창원 누적 확진자는 206명이며, 완치 115명, 치료 중 90명, 사망 1명이다.

특히 마산회원구 '아라리 단란주점'과 관련 확진자 증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 23일 업소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클럽,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집합 금지 △목욕장업 취식 금지 및 인원 제한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영업 중단 △카페는 매장 내 취식 금지 △음식점은 오후 9시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종교활동은 좌석 수의 20% 이내만 가능 △종교활동 이후 일체의 모임 및 식사 금지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도 금지된다.

허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일부 시민들의 희생이 전제되는 만큼 빠른 종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강력한 단속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점,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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