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 제주 연수로 진주시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시는 27일 진주시장 명의로 사과문을 시청 누리집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지난 25일 시장이 직접 사과한 데 이어 두 번째 사과다.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한 사과문에서 "방역의 수범이 되어야할 진주시청에서 이통장단 단체연수로 인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여러분께 너무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치고 있다.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일상을 잃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주셨던 시민 여러분과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기업체와 중소상인 여러분, 예기치 못한 검사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 이 모든 분들이 겪으셨을 허탈함과 불안감은 어떠한 사과의 말씀으로 쉽게 치유되기 힘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고 했다.

또 "시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통장단 단체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마무리될 때까지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에 새기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코로나 19 집단감염 수습대책 TF팀을 구성해 읍면동 주민 대책 추진, 현장 조사, 방역소독 등 이번 집단감염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검사 폭증으로 일선에 심각한 과부하가 발생하여 신속한 정보 공개에 차질이 있었던 사항은 관련 체계를 정비하고 인력을 확충해 안전문자 발송과 이동동선 등 공개 부분에 있어서도 보다 신속함을 기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확산 경위를 떠나 더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방역 지침에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환자분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합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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