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페트병·비닐
내년 1월부터...재활용률 제고 기대

내년 1월 1일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회원구 지역 재활용품 배출·수거 체계가 바뀐다. 일요일은 무색 페트·유색 페트·비닐류만 배출하고 그 외 재활용품은 지역별 지정 요일에 따라 내놓아야 한다. 또 재활용품 수거를 기존 압착차량 대신 눌러 붙이지 않는 차량을 활용해 용품을 그대로 거둬들인다.

창원시 환경도시국은 26일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서면 정례브리핑을 했다.

마산지역은 그동안 전 지역에서 수요일만 재활용품을 배출하고, 목요일 청소대행업체가 수거해 왔다. 압착차량을 이용해 일괄 거둬들이다 보니 빈병,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이 많이 파손돼 선별장에 반입되는 재활용품이 적었고, 가능 자원 회수·선별률도 50% 수준을 밑돌았다.

시는 재활용품 수거·분리배출 개선으로 선별작업 효율이 높아지고, 재활용품의 품질과 재활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8억 원을 들여 재활용품을 전담으로 수집운반하고자 전담 업체를 선정해 37명의 인력과 차량 13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수요일에는 배출하지 못했던 생활(음식물)쓰레기도 배출할 수 있게 돼 주민 불편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마산지역 재활용품 회수·선별률을 오는 2022년까지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과도 연계해 재생원료로 사용하는 수입 폐페트병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시행 초기 예상되는 주민 혼란을 예방하고자 홍보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정확히 알고 실천해 자원 선순환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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