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잃어버린 낙엽은 미친 듯 나부끼어라.
서럽고도 즐겁게 조을음 오는 적막이 더부렁거리다.
- 이상화 <가을의 풍경>
그때 이미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애써 무시했던 것 같다
내 안에 어떤 에너지가 있어 나머지 생을 이끌고 갈 것인가
글줄이나 읽었다는 놈이 자기 언어를 찾지 못하고
오랜된 골목에서
낙엽처럼 뒹굴고 있었다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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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부장. 일상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