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이 율곡면 임북리 일대에 마스크 원료 생산과 제조, 유통에 이르는 거점을 조성한다.

군은 2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합천메디컬밸리 조성사업 관련 (주)넥스타테크놀로지와 (주)대통도시개발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유치 양해각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3곳은 합천메디컬밸리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공적 사업 완수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합천메디컬밸리 조성사업은 합천군 율곡면 임북리 일원 약 58만㎡(17만 평)에 총 사업비 3000억 원을 투입하여 마스크 원료 생산과 제조, 유통 등 국내·외 최대 마스크 제조 거점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대통도시개발은 산업단지 기반조성사업을 맡고, 넥스타테크놀로지는 마스크 생산 시설에 투자한다. 특히, 마스크 생산 시설을 갖출 넥스타테크놀리지는 2000년 설립 이래 이미징,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정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업체로 최근에는 의료 사업분야에 진출한 연 매출액 487억 원 규모의 업체다. 군은 합천메디컬밸리 관련 임북리 일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주민 의견과 각종 협의 결과를 반영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합천청정신도시건설에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1000여 명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자립가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문준희 합천군수는 "합천메디컬 조성사업은 인구감소로 말미암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협약 체결이 약속에만 그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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