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적으로 논리의 법칙을 위반하면서 천연덕스럽게 거짓 명제를 논증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갈피를 못 잡게 하고 헷갈리게 하는 말, 그 궤변은 역사도 유구합니다. 제논의 역설(逆說)인 '날아가는 화살은 움직이지 않는다'라느니 공손룡(公孫龍)의 주장인 '백마는 털색으로 말하는 것이므로 말이 아니다(白馬非馬)'라느니 식으로 요상하고 교묘히 발전해온 궤변들은 오늘날엔 더욱 번창해 쌔고 쌨습니다.

최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52시간제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유예하는 것이 전태일의 정신"이란 억지 논리의 발언을 하여 여론뿐 아니라 자당 장제원 의원에게도 힐난을 당했습니다. 자의적 해석의 전태일 정신 모독인 것입니다.

주52시간제는 중소기업에서 시행 중입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경제혁신위원! 마땅히 장시간 노동을 하지 않고도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힘써주어야 할 위치의 '1인 입법기관'입니다.

 

'언즉도(言卽道) 도즉언(道卽言)'

즉 '말은 길, 길은 말'!

'말=길' 그 길 위에서

길 잘 잃는 정치인들이여

그 '말'이

'망하면 세상도 망함'

그 이치를 그리도 모르나.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