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적 풍자! 동남권 관문공항이라는 뜨거운 프라이팬에다 굽고 또 구우며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던 '김해신공항'이라는 생선! 그게 사자성어 '약팽소선(若烹小鮮)' 즉 생선을 구울 때 자꾸 뒤집으면 결국 살점이 다 떨어지고 만다는 모양새로 너덜너덜해져 남아 있었습니다. 다중은 그 탄내가 나는 생선을 '가덕도 신공항'이라고 지레 일컬었습니다.

그 김해신공항 검증 '약팽소선' 사태를 보면서 이런 속담 등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안방에 가면 시어미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평택(平澤)이 깨어지나 아산(牙山)이 무너지나 하여 보자'! 또 있습니다. 인당수 제물이 돼야 했던 심청이! 이솝우화 속 시장에 당나귀 팔러 가는 부자(父子) 이야기! 어질어질해진 머리 속으로 가황 나훈아의 새 명곡 <테스형!>이 패러디로 찾아왔습니다. '…아 테스형, 이게 관문공항이야 아니면 꽈배기야/한데 민심은 또 왜 이래…'!

 

이런 낚시 얘기가 있네

'놓친 고기가 더 커 뵌다'

10년 전 밀양공항 유치

열망하다 뒤통수만 맞은

그 시민

외침들 뜨거이 담긴

신문 사진에 가슴 느껍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