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인기
예비자 실습 및 교류·상담 지원
시장 생존의 길잡이 역할 '톡톡'

"몇 주 뒤면 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하는데, 홀로서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 12기생 18명은 그동안 배우고 준비한 창업 아이템을 판매하는 점포를 열었다. 체험점포몰 '꿈이룸'에 16일 입점한 이들 점포는 영업을 시작했다.

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 320 시티세븐몰 1층에 있는 꿈이룸 체험점포몰. 18인 18색 창업 아이템이 진열대에 올려져 있다. 창업자들은 이곳에서 16주간 경영감각을 익히고, 이후 개인 점포를 차리거나 입점 등으로 창업 전선에 나선다.

꿈이룸 체험점포몰에서는 맛과 재미의 오감만족 비건 베이킹 등 다양한 식음료 창업 8개 점포, 사다리와 결합하는 조립용 이송장치 등 제조도소매 및 공방 창업 7개 점포, 디자이너와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는 에이전시 등 서비스분야 창업 3개 점포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한 18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 창원시 의창구 시티세븐몰 1층 꿈이룸 체험점포몰에 입점해 있는 둥이네부티크. 다양한 체형의 반려견을 위한 테일러 의류 브랜드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 /안지산 기자
▲ 창원시 의창구 시티세븐몰 1층 꿈이룸 체험점포몰에 입점해 있는 둥이네부티크. 다양한 체형의 반려견을 위한 테일러 의류 브랜드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 /안지산 기자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아이템 중심의 준비된 창업을 지원해 예비 창업자의 창업 성공률과 생존율을 높이고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는 창업프로그램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입교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을 위한 일반과정 및 업종별 분반교육 등 창업 이론교육(약 4주)과 경영 체험을 위한 체험점포 제공(약 16주), 창업에 필요한 분야별 지도와 사업화 비용 일부 지원, 정책자금 연계도 한다.

이민정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 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창업 열기가 뜨겁다. 불황 속 소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던 11기엔 9명이 지원했고, 이번 기수인 12기엔 18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창업 초기 지식 부족, 자금난 등 애로가 있는 예비창업자를 돕기 위해 각종 실습을 진행한다. 성공적인 창업은 물론 창업전선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각종 경영 노하우 등도 전수한다"고 말했다.

최근 '비대면' 소비 추세에 맞춰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100%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거나 온·오프라인을 병행할 수 있는 창업 방향으로 교육하고 있다.

다양한 체형의 반려견을 위한 테일러 의류 브랜드 '둥이네부티크'의 김연희(29) 씨는 매장을 직접 운영해보면서 경영 실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고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했다. 김 씨는 "창업지원금 제공부터 타 창업자와 교류, 창업 컨설팅 등을 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 비대면 추세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에 숍을 개설하는 방법, 판매 노하우 등을 배웠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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