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전국청소년연극제
17∼28일 아리랑아트센터
19개 학교 참여해 끼 발산

연극에 대한 끼과 열정이 가득한 청소년들이 밀양에 모인다.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우리가 바라본 세상!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전국 16개 시도 19개 학교가 경연을 펼친다.

참가팀은 예선을 통과한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교 연극팀이다. 매일 2팀씩 무대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한다.

본선 경연 일정은 18일 경기, 19일 서울·전남, 20일 경기·울산, 21일 경북·강원, 22일 제주, 23일 부산·광주, 24일 경기·대구, 25일 경남·경기, 26일 전북·충북, 27일 충남·대전, 28일 인천이다.

경남의 경우 김해 삼문고 학생들이 도 대표로 참여한다. 오는 25일 오후 5시 소공연장에서 <자 살자>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선생님 앞에선 착한 반장,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일진인 '수진'이 왕따의 가해자로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수진의 이중적인 모습을 통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의미를 되새긴다.

▲ 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가 17일부터 28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경남연극협회는 청소년기획단을 꾸려 부대행사를 진행하는 등 알찬 축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사진은 전국청소년연극제를 환영하는 학생들 모습.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 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가 17일부터 28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경남연극협회는 청소년기획단을 꾸려 부대행사를 진행하는 등 알찬 축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사진은 전국청소년연극제를 환영하는 학생들 모습.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올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는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축제를 위해 '청소년기획단'을 꾸렸다. 청소년기획단은 밀양지역 중·고등학생 8명으로 연극제 참여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개최 지역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를 기획했다.

문화기획자로 변신한 학생들이 선보이는 부대행사는 다섯 가지다. △밀양시 투어 △연극 워크숍(24~27일) △북·공연 토크쇼(21일 오후 2시) △희곡 독백 △동아리 공연 등이다.

예를 들어 청소년기획단은 연극제 참가 학생들이 밀양시를 여행하며 생기는 이야기를 휴대폰으로 촬영·편집해 영상으로 제작한다. 청소년이 희곡 중 독백 부분을 영상으로 제작하거나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과 야외행사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쳐보인다.

개막식은 오후 7시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은 극단 드라마라운지의 <레머디(Remedy)>다. 폐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단체상·개인상 수상자도 발표된다. 모든 공연과 행사는 무료다. 단 예약을 해야 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공연장은 150석, 소공연장은 70석으로 제한한다. 문의는 010-7354-7314로 하면 된다.

한편 전국청소년연극제는 경상남도·밀양시·㈔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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