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진주같은영화제·6일 남해 시골영화제 시작…8일까지
이번 주말 남해와 진주에서 영화 만찬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5일부터 진주같은영화제가, 6일부터는 남해 시골영화제가 관객을 기다린다. 또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도 5일부터 새 영화를 상영한다.
진주에서 열리는 독립영화 잔치, 제13회 진주같은영화제는 5일부터 8일까지 진주 롯데시네마 엠비씨네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양성, 여성을 주요 주제로 단편 12편, 초청작 5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경남 감독이 경남을 배경으로 한 장편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 2020년)이다. 영화를 만든 김록경 감독은 사천 출신으로 이번 영화는 고향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촬영까지 진행했다.
진주같은영화제는 영화관 상영에 더해 독립영화를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2일부터 8일 자정까지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누리집(jjmedia.or.kr)에 가면 무료로 경남 지역 독립영화 4편을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장편영화 <앵커>(최정민 감독, 2019년)와 각각 창원, 마산, 진해, 진주를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김밥>(김한울 감독, 2015년), <경화>(이상진 감독, 2018년), <그 여름 핫도그>(박보현 감독, 2019년)다.
영화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진주시민미디어센터 SNS 계정이나 사무국(055-748-7306)으로 연락해 물어보면 된다.
남해군 지역민들로 구성된 둥지기획단이 두 해째 이어가는 '2020 시골영화제'는 6일부터 8일까지 남해군 남면 남구체험휴양마을(시크릿바다정원)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원래 8월에 열려던 행사였는데, 코로나 재확산으로 이달로 연기됐다. 올해 주제는 '로컬의 힘'이다. 로컬(지역 혹은 지역성)이란 큰 개념 아래 환경, 청년(취업), 노인(고령화)과 관련한 영화 6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시인 할매>(이종은 감독, 2019년)다. 뒤늦게 글을 배우기 시작한 평균 연령 80세 할머니들이 쓴 시를 중심으로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자세한 내용은 둥지기획단(정보름 씨) 010-7743-0816으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김해문화의전당 예술극장 씨네마루는 11월 영화로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클로드 를르슈 감독, 2020년)을 상영한다.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와 그가 잊지 못하는 단 한 사람, 찬란하게 사랑했던 이들이 반세기가 지나 운명처럼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1966년 개봉한 영화 <남과 여>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54년이 지났지만, 당시 영화의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영화는 5일부터 21일까지 매주 목· 금·토요일에 상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media.ga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