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 = 지은이는 일곱 살 딸아이를 둔 아빠다. 아빠는 시인이자 문화기획자이자 활동가다. 딸아이가 말을 할 때부터 아이가 내뱉는, 그냥 흘려보내기에 아까운 언어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20년 동안 시를 썼다는 저자, 아이를 통해 이제야 정말로 시인이 되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박진명 지음. 호밀밭 펴냄. 232쪽. 1만 5000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교열 전문기자가 전하는 제대로 된 글쓰기 비법이다. 글을 짧게 쓰는 요령, 군더더기 없는 문장 쓰기, 의미가 모호한 문장 피하는 법, 틀리게 쓰는 말 등 올바른 글쓰기 세계로 인도한다. 이진원 지음. 산지니 펴냄. 352쪽. 1만 8000원.

◇또리네 집 = 발달장애인 은혜와 함께 살아가는 또리네 가족 이야기를 담은 만화다. 또리네에는 주부이자 살림꾼인 아빠,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딸, 늦둥이 막내아들, 만화로 밥벌이하며 가장 노릇하는 엄마가 있다. 또리네 일상을 솔직담백하게 그려 장애와 인권 문제를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고민하게 한다. 장차현실 지음. 보리 펴냄. 260쪽. 1만 5000원.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 '권력의 자리에 올랐을 때 인간 됨됨이가 드러난다'. 출판사는 고대 그리스 정치가 피타쿠스의 말을 인용해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부패는 권력의 숙명인가, 문재인 정권은 선한 권력인가 등의 화두로 끊임없이 비판과 견제를 받아야 하는 권력에 관해 풀어내고 있다.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360쪽. 1만 7000원.

◇불태워라(성난 여성들, 분노를 쓰다) = 분노하는 여성은 매력적이지 않다? 이 책은 오랜 세월 분노는 여성의 영역이 아니라고 가르쳐온 가부장제의 거짓말을 드러내는 데서 시작한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여성 작가 22명이 쓴 에세이다. 릴리 댄시거 엮음 송섬별 옮김. 돌베개 펴냄. 316쪽. 1만 5000원.

◇워터 댄서 = '자유로워지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주인공 하이람 워커는 한 번 본 것은 무엇이든 기억하는 비상한 기억력에 사물이나 사람을 순간 이동시키는 초능력 소년이다. 노예상으로부터 탈출해 비밀조직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사람들 구출에 나선다. 타네히시 코츠 지음 강동혁 옮김. 다산책방 펴냄. 552쪽.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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