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완 의원, 5분 발언서 내서 시외버스정류소 설치 주장도

창원시의회가 28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제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순규(더불어민주당·양덕1·2, 합성2, 구암1·2, 봉암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을 가결했다.

이들은 "최근 5년 동안 택배노동자 27명이 산업재해로 숨졌으며, 올해에만 13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로 허망하게 세상을 등졌다.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건의안에는 △정부의 택배노동자 과로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실효성 있는 방지대책 시행 △살인적인 노동의 원인이 되는 택배 분류작업에 대한 인력투입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관리·감독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전면적인 산재보험 적용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등이 담겼다.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토교통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보낸다.

이날 이우완(민주당·내서읍)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내서읍에서 진주나 사천 등 서부경남으로 가려면 마산회원구 합성동 마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30분가량 나가서 시외버스를 타야 한다"며 "그런데 그 버스는 다시 내서를 지나가게 된다. 자신이 조금 전에 지나왔던 길을 마치 되감기되는 영상처럼 지켜봐야 하는 주민들의 원망은 창원시로 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남 서부권 시군으로 가는 차편은 하루 100여 편인데, 출·퇴근 시간 10여 편과 낮 10여 편이라도 내서를 거칠 수 있도록 한다면 진주 등지로 통근하는 직장인과 통학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동양고속이 수탁관리 하는 내서고속버스터미널을 시외버스 정류소로 함께 사용하는 방안 △동신아파트 앞 함마대로변에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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