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송명기 5이닝 1실점 ‘6연승’
불펜진 무실점, 양의지 홈런 최근 5경기 5홈런

NC가 선발 송명기와 불펜진의 호투, 막강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꺾었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선발 출전 기대감을 높인 송명기다. 지난 8월 21일 KIA전에서부터 선발투수로 나선 송명기는 2번째 선발 등판한 8월 27일 두산전에서 1군 첫 선발승을 거뒀다. 9월 25일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6연승을 내달리는 등 NC가 후반기 선두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송명기는 1회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동희를 뜬공, 안치홍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송명기는 3회 선두타자 마차도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김준태를 삼진, 정훈을 직선타 처리했다. 2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전준우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를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이병규와 한동희까지 삼진 처리했다. 송명기의 호투가 빛나는 이닝이었다.

▲ 2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 말 NC 선발투수 송명기가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 말 NC 선발투수 송명기가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명기는 6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 전준우에게 볼넷,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 무사 만루를 만들고 손정욱과 교체됐다. 손정욱은 이병규를 삼진 처리했고, 손정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은 김민수를 삼진, 신본기를 뜬공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손정욱·문경찬의 호투 덕에 송명기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하며 6연승을 거뒀다. 9승 3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송명기는 한국시리즈 선발 출전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타석에서는 1회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적시타를 작렬하며 1점을 선취했다. 3회에는 1사 3루에서 양의지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4회 3점, 6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 송명기 이후 손정욱-문경찬-임정호-임창민-김태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7-1 승리를 지켜냈다. 

송명기는 “6회 제구가 잘 안돼서 아쉬운 상황을 만들고 내려왔지만 오늘 경기에서 팀이 이겨 좋다”며 “의지 형과 이야기하는데 공격적으로 하라고 해줬다. 의지 형을 믿고 잘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송명기-양의지 배터리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송명기 선수는 6회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5이닝 동안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며 잘 막았다. 양의지 선수는 수비면 수비, 타격이면 타격 공수 모두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며 “오늘은 기존 전력을 점검하는 차원으로 운영했는데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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