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설천면의 한 농가가 남해에서는 처음으로 '레드향'을 수확한다.

2017년 설천면 비란리에 귀농한 김창일 씨는 아열대 과수재배를 꿈꾸며 비닐하우스 1416㎡를 설치해 '레드향' 농장을 일궜다.

김 씨는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패키지 시범사업'으로 냉해 피해를 낮출 수 있는 보온율 70% 이상 다겹보온커튼과 공기순화를 위한 공기순환 히트팬 등을 설치해 겨울철 동해 피해 걱정 없이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고 있다. 

경남도는 겨울철 동해 피해와 여름철 고온 피해 등을 예방하고자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는 3300만 원(도비 70%·자부담 30%)을 확보해 지원했다.

남해군 설천면의 김창일 씨가 내달께 아열대 과일인 레드향을 수확할 예정이다. /남해군
남해군 설천면의 김창일 씨가 내달께 아열대 과일인 레드향을 수확할 예정이다. /남해군

그간의 노력으로 올해 첫 레드향 수확을 앞두고 있다. 11월에 수확될 물량은 일부 직거래를 제외하고 새남해농협 하나로마트에 출하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아열대 과수 재배농업인의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 추진해 우리군 농업 발전과 농업인 소득 증가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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